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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WHO!] 드라마 ‘사임당’ 한덕구로 관심 받기 시작한 배우 조창근①감독, 작가, 동료 배우들의 배려 덕분에 만들어진 캐릭터로 생각해

최근 SBS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한덕구 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조창근을 만나봤다.

그는 1986년생으로 세종대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6월 드라마 ‘전우’에서 수용소 탈출을 감행하는 유지원 중사역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짝패’, ‘삼총사’, ‘그녀는 예뻤다’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내며 자신만의 연기의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현재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유민 중 유일하게 사역관으로 신분 상승한 한덕구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인터뷰 촬영장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임당, 어떻게 캐스팅됐는지?

2014년 드라마 ‘삼총사’ 포로수용소 촬영 당시 김정욱 조감독님께서 ‘창근아, 넌 거지 역할을 하면 잘하겠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 조감독님께서 이번에 드라마 사임당 연출을 준비하면서 저를 잊지 않고 연락을 주셨고 그렇게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어요. 이 자릴 빌어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사임당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거지 분장으로 인해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가 정말 많아요. 촬영장 근처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진짜 거지로 오해를 받거나 용인 민속촌 거지 아르바이트로 오해를 받는 등 사람들과 장난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중 제일 잊지 못 할 사건은 처음으로 유민 분장을 하고 이영애 선배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에요. 선배님이 보자마자 ‘거지인데 외모가 너무 수려한 것 아닌가?’라고 말씀하셨고 옆에 계셨던 송병준 대표님은 ‘거지가 너무 잘 생겼는데?’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기분이 되게 좋았어요. 사실 연기하면서 잘생겼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거든요.

두 분은 농담처럼 하신 말씀이었을 텐데 시간이 갈수록 ‘설마 짤리는 건가?’하는 걱정에 다음 촬영 일정을 받기 전까지 끙끙거리며 잠을 못 잤어요. 다음 촬영 일정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얘기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네요.

▶사임당 출연으로 인해 최근 해외팬들이 늘어났다던데.

드라마 사임당이 최근 대만, 일본에서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덕분에 너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저를 보고 즐거워해주시는 해외팬분들이 생겨 기뻐요.

얼마 전에는 일본 팬 2명이 회사로 찾아와 선물이랑 편지를 주셨어요. 편지에는 한글로 ‘창근 배우님, 사임당에서 깨알같이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과자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라고 쓰여 있었어요. 철자법 하나 안 틀리고 정성스럽게 쓰여진 편지를 보고 너무 감동받고 감사했어요.

대한민국의 드라마 영향력에 놀랐고 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연기를 하는 배우이지만 남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행동에 대한 조심함이 생겼어요.

 

▶사임당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후~끈후~끈해?’라는 대사에요. 다 만들어 놓은 고려지를 태우려고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그 사람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장난식으로 재치 있게 쳐야 하는 대사였는데 입에 붙질 않는 거에요. 그래서 거기 있던 유민 선배들이 한 번씩 다 들려주셨어요. 나중에는 머리에 계속 맴돌아서 한동안 후끈후끈해라는 말을 달고 살았어요. 그만큼 열중했던 대사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절대 잊을 수 없는 단어는 ‘고려지’에요. 극 중 역할이 고려지를 만들기 위해 모인 무리이기 때문에 ‘우리 그럼 고려지 만드는 거에요?’, ‘우리 그럼 고려지 완성된 거에요?’, ‘아유 고려지는 어떻게 만드는거야’, ‘고려지가 왔습니다’, ‘이 고려지가 그 고려지가 아니여’ 등 모든 대사에 고려지라는 단어가 있었어요.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에요.

 

▶조창근에게 ‘한덕구’란?

첫 느낌. 한덕구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이 많아요. 개인적인 배우가 아니라 누군가와 같이 공동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낸 첫 사전제작 드라마였고 덕분에 대중들의 관심도 받게 됐어요. 물론 인터뷰도 처음하게 됐고요.

또 단순히 유민 무리로 묻힐 수 있었는데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의 배려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모두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요. 한마디로 저의 인생캐릭터죠.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너무 많아요. 최근에는 드라마 ‘피고인’의 지성 선배님을 보고 매회 울었어요. 사실 체중감량을 하게 된 자극제이기도 해요. 선배님이 캐릭터를 위한 체중감량을 통해 감정선과 자기의 외적 이미지를 교차시키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어요.

가령 드라마 첫 부분에 기억을 잃고 자기가 딸을 죽였다고 오해할 때 그 슬픔과 허탈감, 내려놓는 감정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제가 했다면 정말 어려웠겠지만 배우로써 한 단계 올라가는 기회가 됐을 거라 생각해요.

이 외에도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다 접해보고 배우 조창근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싶어요.

이아름 기자  ar7@gvalle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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